자동차 회사에 대해 알아보자. 7편 BMW
일곱번째로 소개 드리는 회사는 BMW 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일 3사 중에 어쩌면 가장 오래전 부터 자동차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했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영어식으로는 ‘비엠더블유’라고 불리고 , 현지 독일어 발음으로는 ‘베엠베’ 라고 불린다. 사실 BMW는 약자이고, 독일어 공식 명칭은 Bayerische Motoren Werke (바이리셰 모토렌 베르케)이다. 번역하자면 “바이에른 엔진 공장” 정도가 된다. 과거 비행기 엔진 제작사에서 시작한 역사를 생각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름이다. (북미에서는 비머 Bimmer 라는 애칭이 있다)
우리나라와의 인연은 1980년대 수입차 시장 전면 개방 후, 1988년부터 코오롱그룹을 통해 수입/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1995년 대한민국 법인인 BMW 코리아를 설립하고 정식으로 진출, 직판 체제를 구축했으나 코오롱그룹은 현재까지도 자회사 코오롱모터스를 통해 BMW의 대표적인 딜러사를 담당하고 있다.
과거 부터 5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여러 번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으나, BMW 디젤 차량 화재 사건으로 판매가 한동안 주춤하였지만 판매량은 다시 회복세에 있다.
또 하나 한국시장에서 의미있는 행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BMW 드라이빙 센터가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들어서 BMW의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BMW 코리아 홈페이지 : https://www.bmw.co.kr/
1. 브랜드의 탄생과 그리고 성장
BMW는 1916년 독일에서 Bayerische Motoren Werke AG로 설립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항공기 엔진을 제조하는 회사로 시작했으며, 나중에 자동차와 오토바이 분야로 확장되었다. 특히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BMW는 체코의 통치하에 놓여있던 뮌헨 주에서 철도 차량과 엔진을 생산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하였으며, 실제 자동차 생산은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303, 328 등의 모델로 차량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되었ㅏㄷ.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에는 BMW는 군용 차량 및 엔진을 생산하여 독일 군에 공급하였고 , 전 후, BMW 공장은 파괴되었지만 빠르게 재건되어, 1950년대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순환 경제와 혁신적인 자동차 디자인으로 부활하게 되었다. 특히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하였고, 특히 2002 모델과 3시리즈 등의 모델들은 성공적으로 시장을 장악하였다.
그리고 BMW는 M 시리즈를 통해 스포츠 카 시장에도 진출하여 자사의 엔지니어링 능력을 과시하기도 하였고, 지금까지 그 명맥에 이어져 오고 있다.
2. 브랜드 슬로건
BMW 는 꽤 오랫동안 ‘Sheer Driving Pleasure ‘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특히 이 문구는 1930년대 중반에 BMW 광고에 처음 등장했는데 그 시절의 주요 모토는 “Kraftfahren mus Freude beeriten!” (운전은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Freude und Nutzen'(즐거움과 편리함) 그리고 특정 모델 광고에는 “도펠트 프로이드 암 파렌”(운전의 즐거움 두 배)을 약속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 보다 이런 ‘순수한 드라이빙 즐거움’이라는 슬로건을 가장 파워풀하게 잘 드러낸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동화 추세 및 디지털과의 컨버전스를 통한 플랫폼화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즐거움의 영역에 묶어 포괄적으로 사람이 자동차에서 얻는 즐거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이다.
3. 베스트 셀링모델
사실 역사가 워낙 오래된 회사라 일일이 베스트 모델을 언급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많이 판매되고 영향력이 있는 모델 위주로 3, 5시리즈 그리고 X시리즈의 시초인 X5에 대해서 언급드리려고 한다.
1) 3 시리즈
: 3시리즈는 BMW 브랜드의 이미지의 상징성이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예를 들면 각 세그먼트 별로 대표주자들이 있다.
스포츠카의 교과서이자 정수인 포르쉐 911, 대형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 벤츠 S클래스 그리고 스포츠 세단 특히 동적 성능과 함께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스포츠 세단의 교과서가 바로 3시리즈 그중에서도 파생모델인 M340i와 M3는 지금도 여전히 잘팔리고 회자되는 베스트 모델이다.
특히 FR구조 최고의 스포츠성과 드라이빙 감각. 5:5 무게 배분의 완벽한 밸런스, 날카로운 스티어링을 통한 정교한 핸들링 민첩한 코너링 그리고 빠른 변속을 통한 엔진 리스폰스 그리고 차체 대비 풍부한 토크를 기반으로 한 빠른 가속, 정확한 제동 능력이 이상적으로 결합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많은 자동차 리뷰어들이 3시리즈를 오래 보유하고 싶은 자동차로 꼽는 것이 이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3시리즈는 그 역사가 무려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BMW 를 대표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2) 5 시리즈
: 1972년부터 생산/판매 중인 앞 엔진 후륜구동 및 4륜구동 방식의 준대형차 라인업이며, 특히 3시리즈와 함께 BMW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대표 라인이다.
특히 경쟁상대인 벤츠의 E클래스와 아우디 A6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양대산맥을 꼽으라면 5시리즈와 E클래스라고 볼 수 있는데 같은 세그먼트의 차량이지만 그 컨셉은 다른 편이다.
BMW 5시리즈는 스포츠 세단에 가깝다면, E클래스는 럭셔리 세단을 지향하는 차량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 서로의 반대의 매력의 조금 더 어필하는 추세가 최근에는 더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5시리즈에서는 기존에 이미지에서 부족했던 편안함과 안락함을 그리고 E클래스는 젊은 디자인과 역동성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부분도 생겨나게 되었다.
3) X5
: X5는 3시리즈와 더불어 BMW가 세그먼트의 왕좌에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BMW가 공을 들이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도에 방영한 드라마 가을동화에 나온 원빈의 차량으로 국내에 많이 알려졌던 모델이다.
처음 출시했던 배경은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SUV 열풍의 영향을 받아 개발됐다. BMW에서 처음 출시했던 SUV로, 1994년 영국의 로버 그룹 합병 이후 랜드로버 모델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자 E39 5시리즈의 플랫폼과 레인지로버의 여러 전자장비를 결합해 1999년에 출시한 모델이었다.
지금은 SUV 라인업이 소형부터 대형까지 완전히 갖줘졌고, 그리고 경쟁사들도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여 경쟁하고 있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들을만한 베스트 셀링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4. 최근의 행보
어찌보면 내연기관의 시작의 역사와 함께 했던 브랜드 답게 가장 근간이 되는 탁월하고 매력적인 차량을 만들어 현재와 미래의 고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놓칠 수 없는 가치인 지속 가능성과 환경과 기후를 보호하는 것과 더불어 전동화로 대표되는 자동차 부문의 지속 가능한 럭셔리 시장 성장에 대한 주도권 유지와 더불어 타 회사에서도 많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와의 네트워킹 그리고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성장과 이익을 위한 추가 기회를 보고 있다.
5. 결론 및 요약
운전하는 즐거움을 최고로 생각하는 독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그리고 그 운전하는 즐거움을 아직도 모토로 사용하는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 BMW.
이런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는 BMW 가 앞으로의 전통화 플랫폼화로 급변하는 이 시장에서 어떤 신박한 모델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줄지 정말 기대가 되는 브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