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에 대해 알아보자. 4편 쉐보레
4번째 소개드릴 자동차 회사는 바로 쉐보레이다. 쉐보레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사의 자동차 브랜드이다. 사실 4번째로 회사를 뽑은 이유는 옛날 대우자동차의 승용차 부문이 제너럴 모터스에 매각된 이후 흡수되며 현재의 GM 한국사업장을 통하여 브랜드가 진출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국내 판매량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글로벌로는 큰 회사이다.
쉐보레의 엠블럼은 오랫동안 사랑 받은 독특한 형상인데 나비 넥타이를 상징화한 것으로 일명 보타이(Bowtie) 엠블럼 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애칭도 있는데 쉐보레를 줄여서 셰비(Chevy) 라고도 불린다.
쉐보레 홈페이지 : https://www.chevrolet.co.kr/
1. 브랜드의 탄생과 그리고 성장
자동차의 왕국인 미국 브랜드 답게 역사는 꽤 이전인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윌리엄 크레이포 듀런트(William Crapo Durant)와 루이 쉐보레(Louis Chevrolet)가 함께 설립한 자동차 회사였으나 이후 불화로 갈라서게 되었다.
이때 두 공동 창업자의 인생이 갈리게 되는데 쉐보레의 공동 창업주였던 루이 쉐보레는 경영실패로 결국 쉐보레의 기술자로 들어가는 굴욕의 인생을 살다 1941년 사망한다. 반면 듀런트는 이후 뷰익을 주축으로 하여 여러 회사를 거느리는 하나의 지주회사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제너럴 모터스 GM이다.
나중에 듀런트의 주도로 1918년 GM과 합병한 뒤, GM의 CEO가 된 알프레드 슬론(Alfred sloan)은 그 시절 경쟁자였던 포드사의 헨리 포드가 오로지 모델 T라는 단일 모델에 집착했던 것과 다르게 “모든 지갑과 모든 목적에 맞는 차”(a car for every purse and purpose)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알프레드 슬론은 회사 내에 차량의 미적 디자인을 책임지는 아트 앤 컬러 부서를 신설하였고 쉐보레는 구매자가 차량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었던 최초의 차종이 되었다. 이후 1929년에는 포드의 모델 T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되었으며 이는 GM이 포드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2. 브랜드 슬로건
FIND NEW ROADS 라는 슬로건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Chevrolet의 혁신과 헌신을 의미하여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슬로건을 제정한 첫번째 슬로건이다.
그 의미는 “새로운 길을 찾아라는 처음부터 쉐보레의 DNA에 있었던 독창성의 정신을 수용하고 있으며 사업의 모든 측면의 근간이 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3. 베스트 셀링모델
현재는 많은 라인업들이 단종되어 SUV와 트럭, 전기차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그래서 베스트 셀링 모델을 선정할 때는 단종 되었지만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강력하게 인식된 세단에서 크루즈와 말리부 그리고 현재 판매가 되고 있는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에 대해 이야기 드리려고 한다.
1) 크루즈
: 2008년 군산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생산되어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미국에서는 2019년에 단종된 모델이다.
출시 당시 GM대우 라세티, 쉐보레 코발트, 오펠 아스트라 등 GM 소속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던 준중형 승용차들을 대체할 표준 후속 모델로 개발되었다. 그 당시는 세계 금융위기라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었는데 이 때 미국 내 여러 공장이 폐쇄되고 여러 모델과 브랜드가 정리되었고, 준중형 단일 모델로 개발된 차량이 바로 크루즈였다.
2) 말리부
: 1964년도 부터 무려 9세대까지 출시된 베스트 셀러 모델인 중형 세단이다. 특히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의 고급 휴양 도시 ‘말리부’에서 이름을 가져온 차량으로 처음에는 가족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출시되었으나, 첫 출시 시기 때는 1960년대 머슬카 (Muscle car) 열풍에 힘입어 스포티한 디자인의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자리 매김 했었다.
이후 우리나라에 마지막으로 출시된 9세대 말리부는 전모델을 터보 엔진 라인업으로만 구성해 국내 다른 브랜드의 차량들과 경쟁을 하였고 꽤 괜찮은 성과를 낸 적도 있었다. 그리고 22년 7월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3) 콜로라도
: 픽업 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이다. 한 단계 상급 차종으로는 실버라도가 있으며, GMC 캐니언과 형제 모델이다. 한국GM이 트래버스와 함께 2019년에 도입한 차량이다.
처음 도입 시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과 엔트리 가격대의 차이로 인해 개인적으로 볼 때 렉스턴 스포츠와는 다른 가격대로 포지셔닝이 된 것으로 보인다.
4. 최근의 행보
쉐보레 브랜드의 회사인 GM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국내 출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와 같은 7가지 항목을 올해의 주요 사업 전략으로 채택했다.
5. 결론 및 요약
자동차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GM의 브랜드 쉐보레의 차량이 많이 들어와서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이 바램이 있다.
특히 든든하고 커다란 차체에 장기간 달려도 끄떡없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을 우리나라 소비자도 다양하게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